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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소식] 이용원 사무국장 시사경제주간지 "더스쿠프" 인터뷰진행 (2016.01.05.)
등록일 2016-01-11 조회수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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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상생 약속, 공염불에 그쳐”

인터뷰 ➋ | 이용원 한국가구산업협회 사무국장

[172호] 2016년 01월 05일 (화) 08:50:23         >>김은경 기자 kekisa@thescoop.co.kr

 

 
▲ 이용원 사무국장은 "이케아가 국내 가구업계의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지정훈 기자]
지난해 12월 이케아가 국내시장에 상륙할 당시, 국내 가구업계는 벌벌 떨었다. 가구공룡이 국내 가구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거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 우려는 현실이 됐을까. 이용원 한국가구산업협회 사무국장은 “국내 가구업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 이케아가 오픈하기 전 국내 가구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가 많았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두가지 측면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쪽에선 대형화 추세가 일어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영세한 업체들이 도태되고 있다. 이른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거다.”

✚ 이케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나.
“그렇지만은 않다. 이케아가 우리 가구업계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 부분도 있다. 대형 브랜드는 ‘메기효과’를 봤다고 본다.”

✚ 이케아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이케아가 우리 시장에 상륙하기 전 국내 많은 가구 브랜드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하고 직영점을 통해 매장을 넒히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래서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커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지 않겠는가.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소규모 업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 이케아는 ‘홈퍼니싱 붐’을 자신들이 이끌었다고 자평한다.
“맞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케아 상륙 전부터 많은 가구 브랜드가 홈퍼니싱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짰다. 홈퍼니싱 시장을 이케아가 주도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 가구업계 경기가 많이 안 좋다던데.
“가구산업은 건설경기와 맞물린다. 업계의 상황이 좋을 리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지금은 연말 비수기다. 내년 총선까지 있어 시중에 자금이 돌지 않는다. 부침이 있다.”

✚ 중소가구상은 위험수위를 넘은 것 같다.
“맞다. 소비자 눈높이는 높아졌다. 가구유통 지형도 이케아 같은 대형 전문점, 온라인 등으로 크게 달라졌다. 웬만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소비자에게 안 먹힌다. 실제로 중소가구상 가운데 폐점하거나 업종전환을 하는 곳이 많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가구단지들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악순환이다.”

✚ 이케아가 2020년까지 5개 매장을 더 낸다고 하는데.
“이케아 매장이 늘면 국내 가구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 이케아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보나.
“당연하다. 마케팅 능력, 디자인 능력, 아웃소싱 노하우는 벤치마킹할 만하다.”

✚ 이케아는 1년 전 국내 가구업계와 상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떤가.
“전혀 안 지켜졌다. 이케아는 주차장 한편에 지역 가구업체의 전시장을 마련하도록 했는데, 도움이 안 됐다. 소비자 동선動線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공간만 내줬기 때문이다. 이게 상생인가?”

✚ 국내 가구업체가 이케아에 납품한 사례는 없는가.
“제안은 있었지만 잘 안 됐다. 국내 중소가구업체 가운데 이케아가 원하는 단가나 수량을 맞출 만한 곳은 거의 없다. 일본의 경우, 이케아 매장에 자국산을 일정 비율 넣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다르다. 지자체가 외자유치만 고려하다 보니, 그런 협의가 잘 안 됐다.”

✚ 이케아가 상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영세 가구업체가 어떻게 단독으로 이케아라는 가구공룡에 접근할 수 있겠나. 윈윈하는 상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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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기사 출처 : 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