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광장

협회소식

  • HOME - 소통광장 - 협회소식
게시물 보기
[협회소식] 이용원 사무국장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진행(2015.12.08.)
등록일 2015-12-09 조회수 860
svod/desk/2015/12/mbc_desk_20151208_3_500k.mp4" target=_blank>

[앵커의 눈] '가구 공룡' 이케아 상륙 1년, 국내 영향은?

기사입력 2015-12-08 22:03

◀ 앵커 ▶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매장 곳곳이 순식간에 들어찹니다.

◀ 리포트 ▶

먼저 가려고 뛰어들다 말다툼까지 벌입니다.

"당신이 끼어들었잖아 지금…"

인근 가구단지엔, 말 그대로 찬 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 앵커 ▶

국내 가구업계에 '공포'라는 말까지 나오게 했던 이케아 개점 당시 모습입니다.

오늘 앵커의 눈에서 이케아 상륙 1을 돌아보겠습니다.

◀ 앵커 ▶

당시 북새통이었던 매장,

어떻게 달라졌는지 조재영 기자 리포트부터 보시죠.

◀ 리포트 ▶

지난 주말 이케아 매장.

건물 바깥까지 줄이 늘어섰던 1년 전에 비해 손님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전진경]
"가구는 튼튼하지 않고 1,2년 소모품이에요. 가격 때문에 여기 오는 것이죠."

하지만, 국내 제품보다 싼 가격과 8천여 개에 달하는 제품군은 여전히 강점입니다.

다양한 고객층에 어울릴 만한 인테리어까지 제시하는 것도 이케아의 차별화된 마케팅입니다.

[이효신]
"가격이 합리적인데, 감각까지 젊은 감각이다 보니까 와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한산해지기는 했지만 저 정도면 한국 상륙 자체는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지 않나요?

◀ 앵커 ▶

가격이 싼 대신에 보시는 것처럼 직접 조립을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국내 안착이 힘들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요.

이케아 매장에서 BC 카드로 물건을 산 결제 건수를 보니까, 개점 후 첫 석 달은 19만 8천 건이었고요.

한국에서만 비싸게 판다는 가격 논란에 처음의 열기도 식은 2분기에는 16만 3천 건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3분기에는 18만 3천 건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이케아 측은 정확한 매출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 수치만 보면 '한국 시장에 차츰 적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처음에는 가구 공룡 이케아가 국내 업체를 모두 삼킬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 앵커 ▶

혹시 '메기 효과'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미꾸라지를 수조에 담아서 먼 거리로 옮길 때, 천적인 메기를 함께 넣어뒀더니 어떻게 됐을까요.

미꾸라지가 잡아 먹히지 않고 살아남으려고 애를 쓰면서 생존력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실제 이케아 개점 후, 국내 대형 가구업체들의 매출은 늘었습니다.

가구업체 관계자 얘기 들어보시죠.

◀ 리포트 ▶

[송지헌 부장/한샘]
"홈 인테리어 시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결과가 있었고요. 국내 가구사들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에 참여하면서 전체적인 가구 시장이 커졌습니다."

◀ 앵커 ▶

대형 업체들은 대비했다고 해도 소규모 업체들은 그럴 여력이 없었을 텐데, 어떤가요?


◀ 앵커 ▶

소규모 업체들은 이른바 메뚜기 현상을 겪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과학자들이 메뚜기떼가 있는 곳에 천적인 거미를 풀어봤는데 거미 입을 막아서 실제로는 해를 끼치지 못하게 했는데도 그 스트레스만으로 메뚜기의 몸속 영양성분이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직접 들어보실까요.

◀ 리포트 ▶

[이용원 사무국장/가구산업협회]
"중소 유통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은 상당히 가구 제조 기반이 열악하기 때문에 지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조 기반이 살아나야지 만 가구 산업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한국 시장을 노리는 공룡들은 이케아만이 아닙니다.

최근 드론 배달 서비스를 발표했죠? 인터넷 서비스 기업 아마존이 내년 한국 상륙을 예고했고요.

유료 회원 6천만 명이 넘는 '넷플릭스'도 자체 제작한 드라마를 앞세워 내년 우리나라에 진출합니다.

세계 1위 전기차 테슬라도 한국 시장 진입을 선언했고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홀세일은 이미 지난달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공식 온라인 몰을 연 상탭니다.

◀ 앵커 ▶

앞으로 메기 효과냐, 메뚜기 현상이냐. 따져볼 일이 계속될 것 같은데요.

우리 기업들, 이런 공룡기업들에 맞서 시장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나세웅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 리포트 ▶

패스트패션의 원조 유니클로는 올해 국내 상륙 10년 만에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어떤 국내 기업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입니다.

비결은 간단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낮은 가격에 내놨습니다.

원래 가격을 의심하게 될 정도로 불투명한 유통구조, 거품가격에 지친 소비자들을 파고들었습니다.

[김유림]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히트 상품도 많이 내놓고 세일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자주 찾아가는 것 같아요."

국내 업체들이 장악했던 자동차 시장도 수입차 점유율이 20%에 육박하자 부동의 1위 현대차가 충돌 실험까지 공개하고 나섰고, 낮은 가격을 무기로 안방을 노리는 중국 업체들의 도전에 국내 전자업계도 불필요한 기능을 줄인 저가형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장균 수석연구위원/현대경제연구원]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트렌드세터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 앵커 ▶

클릭 한 번으로 해외 상품을 다 살 수 있는 시대, 메기들은 더 몰려오겠죠.

메뚜기나 미꾸라지로 살지, 세계시장을 위협하는 메기로 클지 국내 기업들 기로에 놓였습니다.

앵커의 눈입니다.